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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못다한 삶 이어주길

  • 부산일보
  • 2005-03-08
  • 조회수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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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에 딸 잃은 부모 남은 치료비 기탁
성금 재기탁 릴레이 … 이웃간 정 '훈훈'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최근 숨진 김나영양의 어머니(왼쪽)가 기탁받은 시민성금 가운데 치료비
를 제외한 1천만원을 뇌종양에 걸린 장동인군의 아버지에게 전달했다.

소아암에 걸린 자신의 자녀를 위해 모금된 성금을 다른 소아암 아동을 위해 재기탁하는 '사랑의
릴레이'가 잇따르고 있다.

8일 김해 생명나눔재단에 따르면 악성 뇌종양에 걸렸다가 최근 숨진 김나영(3·양산시 웅상읍)양
의 부모가 그동안 시민성금으로 기탁받은 2천500만원 가운데 치료비를 제외한 1천만원을 뇌종양
에 걸린 장동인(9·김해시 삼계동)군에게 전달했다는 것.

생명나눔재단과 웅상지역 청년회,웅상을 사랑하는 모임 등은 롯데마트 웅상점 등 양산지역 다중
이용시설 10여곳에서 나영양 돕기 운동을 벌이던 중 나영양이 숨지자 그동안 모금한 2천500만원
을 전달했다.

동인군은 지난해말 부산대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은 뒤 아직까지 방사선과 약물치료를 받고 있
으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생명나눔재단이 최근 모금운동을 전개중
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 이다빈(1·김해시 장유면)양의 부모도 생명나눔재단이 시민 성금으로 전달
한 치료비 1억여원 가운데 치료비로 쓰고 남은 5천여만원을 소아암을 앓고 있는 이보람(14·진주
시 진성면)·최유림(11·김해시 부원동)양에게 재기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생명나눔재단 임철진 사무총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영양과 다빈양의 부모들이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재기탁
을 계기로 동인군 살리기 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철기자 cyc@